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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기사

리모델링 열기에 '공동주택 리모델링협회' 생긴다

작성일 2021.11.17

리모델링 열기에 '공동주택 리모델링협회' 생긴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2021.11.17. 오후 1:48

 

리모델링 추진 노후 단지 확산

정부와 사업 논의 소통창구

 

최근 노후 중층 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추진이 확산하면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협회’가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한국리모델링협회는 협회 성격이 리모델링 산업에 방점이 찍혀 있고 빌딩과 건축물을 주로 취급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정부와의 소통창구는 전무했기 때문이다.범수도권리모델링연합회 관계자는 17일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사단법입의 성격을 띤 공동주택 리모델링 협회를 만들어 국토교통부에 사단법인 등록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은 건축법 개정으로 2001년 도입됐다. 그해 9월 한국리모델링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건설교통부장관(현 국토부장관)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한국리모델링협회 회원사는 주로 건설사, 인테리어 디자인, 건축사무소 등으로 공동주택에 관한 단체는 포함되지 않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경우 평촌 연합회, 범수도권리모델링 연합회, 1기 신도기 리모델링 연합회 등 지역의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합친 친목단체 성격을 띠고 있다.

더구나 리모델링 추진을 원하는 개별 단지별로 이해 관계가 복잡해 의견을 아우르기도 힘들다는 게 연합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최근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단지가 늘면서 리모델링 사업을 정부와 논의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될 협의체를 꾸리기로 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리모델링 관련 법은 빈 구석이 많아 정부에 건의할 내용이 많다"며 "하지만 협회가 아니라는 이유로 국토부와 회의 한번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1990년대 이후 지어진 노후 중층 아파트들 상당수는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지 않은 데다 높은 기존 용적률 탓에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추세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54곳이었던 리모델링 조합 설립 아파트는 지난달 말 기준 93개 단지로 급증했다. 가구수 기준으로는 6만7243가구에 달한다. 서울시 역시 이달 초 ‘2025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001030